월세 걱정 내려놓고, 청주 복대동에서 살아보니 괜찮더라
“청주는 낯설었지만, 복대동은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
처음 그곳에 짐을 풀던 날, 이상하게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SK하이닉스 협력업체에 단기로 계약되어 내려온 청년이었습니다. 복잡한 원룸 시세표를 들여다보다가 결국 발이 향한 곳은 복대2동. 대부분 그렇게 도착한다고들 하더군요.
사실 복대동이 특별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닙니다. 대신 이런 게 있습니다.
지쳐서 퇴근하는 길에 햇살 좋은 골목 하나쯤 남아 있고, 밤 10시에도 불 켜진 편의점이 보이고, 동네를 잘 아는 1순위부동산 같은 곳이 있다는 것.
복대동에서 만난 원룸, ‘딱 필요한 만큼만’
방은 아주 작았습니다. 침대 하나, 책상 하나, 그리고 냉장고와 에어컨. 그게 끝이었지만 이상하게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관리비 포함 38만 원.
보증금은 100만 원이었고, 큰맘 먹고 한 번에 해결했죠. 다른 동네보다 싸지도 비싸지도 않았지만, 신축이라 깔끔했고, 골목이 조용했고, 옆방 소음도 없었습니다.
처음엔 충북대 근처 원룸도 알아봤습니다. 1순위부동산 블로그에서 ‘충북대원룸 단기 계약 가능’이라는 글을 봤기 때문이죠.
결국 저는 복대동을 선택했지만, 지금 생각해도 좋은 비교였습니다. 충북대 근처는 생활 인프라가 풍부했고, 복대동은 출퇴근이 빠른 데다 상대적으로 조용했습니다.
단기 계약자, 여기서 방 구할 땐 이것만 보세요
복대동 원룸을 고를 때, 제가 중요하게 본 건 단 세 가지였습니다.
1. 집주인이 직접 관리하는가
2. 세탁기 소음과 온수기 상태 확인
3. 퇴실 시 조건이 깔끔한가
이건 누구도 제대로 말해주지 않지만, 1~2달 살아보면 뼈저리게 느낍니다.
특히 하이닉스 협력업체 직원처럼 단기로 올라왔다 다시 내려가야 하는 구조라면, 계약서 문구 하나에도 민감해질 수밖에 없거든요.
복대동, 진심으로 추천할 수 있는 이유
청주는 크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오밀조밀하게 살아가야 하죠.
복대동은 그중에서도 균형이 잘 맞는 동네입니다. 공단으로도, 충북대 쪽으로도 반경 10분, 필요한 건 다 있고, 방 구할 때 고민을 나눌 사람들이 여전히 있는 곳입니다.
만약 지금 청주에서 원룸을 구하고 있다면, 너무 오래 고민하지 마세요. 좋은 방은 누군가의 결심 속에서 이미 계약되고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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